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코치 해임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레인저스가 성적부진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레인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투수코치인 오스카 아코스타를 해임했다. 박찬호에 대한 공격적이며 과감한 투구폼 수정으로 국내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아코스타 코치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 이어 2년연속으로 해임되는 불운을 맛 봤다.

공식적인 해임의 사유는 성적부진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감독인 제리 내런과 선수들과의 불화가 큰 영향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아코스타 코치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기로 유명한데 지난해 컵스에서도 감독인 돈 베일러와의 불화가 유니폼을 바꿔입은 이유다.

새로운 투수코치에는 제이미 쿼크 불펜코치가 임시로 내정됐다. 아코스타 코치의 경질로 인해 그간 투구폼 변화에 어려움을 겪던 박찬호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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