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남파|정치·경제 교란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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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9일 하오2시 총무처상황실에서 22명의 주한외교사절에게 최근의 울진·삼척지구의 북괴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포함한 1·21사태 이후의 북괴의 계속적인 도발행위를 설명, 이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이날 설명에서 최규하 외무장관은『북괴가 월남식「게릴라」전의 가능성을 탐색키 위해 공비남파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제, 『북괴가 침략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에 대한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평화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1·21사태후의 북괴 도발진상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울진·삼척사건에 대한 특별각서를「유엔」 에 제출하기에 앞서 우방의 이해를 촉구하기 위해 울진·삼척공비사건의 노획장비를 전시하고 각종사진을 첨부하여 그 진상과 북괴대남 침투현황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울진·삼척지구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은 앞으로 대량남파될 공비의 기지 설치임무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와 경제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황설명에는 외무부에서 최규하 장관 진필직 차관 각 국장이 국방부에서 유병현 합참작전기획국장이 나왔고 주한외교사절로는 16개 주한상주대사·「쿠즈바리」「언커크」사무국장·인도 및「인도네시아」총영사등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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