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확대회담 실질토의 불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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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3일 로이터동화】미국은 3일 월남정부의 완강한 반발로 오는 6일의 「파리」확대평화협상을 월맹과 「베트콩」의 참석만으로 열어야 될 것 같다. 한 고위월남정부 당국자는 3일 이곳에서 월남정부가 제1차 확대평화회의에 나올 가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미국과 월맹 당국자들은 첫 확대회의에서 점차 문제나 다룰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리먼」미 대표는 월남의 장래에 관한 문제는 월남정부의 참석 없이 토의되지 않으리라고 밝혔다.
【파리3일 로이터동화】「파리」 평화회담에 참석할 「베트콩」대표단 1진 10명이 여자 대표단장「구엔·티·빈」을 앞세우고 4일 「파리」에 도착한다고 「베트콩」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베트콩」 중앙위원인 「빈」이 「파리」회담의 「베트콩」측 수석대표로 끝까지 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베트콩」 대변인은 「모스크바」를 거쳐 4일 상오 이곳에 도착한다고 이 대변인이 덧 붙였다.
【파리4일 UPI동양】미국과 월맹 대표들은 「존슨」대통령이 북폭을 중지한 후의 첫 회담을 위한 기초원칙을, 마련하기 위해 비밀 접촉을 하고있는 것으로 3일 보도되었다.
6일에 열린 확대평화회담에 관한 가장 큰 의문점은 「베트콩」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하면 확대회담을 「보이코트」하겠다는 월남이 그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것이냐는 점이다.
【사이공3일 AP동화】「존슨」대통령은 전면 북폭 중지사항 및 일괄 평화안 제기에 앞서「하노이」와「사이공」의 입장을 판단하는데 중대한 과오를 범했을지도 모른다고 이곳 외교소식통 들이 2일 말했다.
외교관들은 월남정부와「베트콩」중 누가 진정한 월남 대표인가에 관한 월남과 월맹의 상반된 입장을 좀더 심각하게 고려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분명히 해결치 않고 전면 북폭중지를 단행하고 일괄 평화안을 제기한 지금에 와서 「구엔·반·티우」 대통령이 「베트콩」이 참여하는「파리」확대평화회담에 불참을 고집함으로써 이 회담의 밝은 전망은 당분간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 외교관은 미국은 「사이공」의 태도에 경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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