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면단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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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존슨」미국대통령은 1일상오10시(한국시간) 월맹영토에대한 공중·해상·지상포화에 의한 일체의 공격을 중지토록 명령했다.「존슨」대통령은 미국이 전면단폭의 조건으로「하노이」측에 대해 ⓛ비무장지대의 완전중립화 ②월남내대도시 및 성도에 대한 공격중지 ⑧실질적인 월남평화방안의 즉각적인 토의등을 통고했으며 월맹이 이를 거부할경우, 미국은 즉각보복조치를취하며 단폭을 취소할것을 아울러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10월9일「파리」회담에서 월맹측수석대표「투이」가 처음으로 전면단폭조건과 실시방안을 문의한이래, 미월맹간에는 꾸준한 비밀접촉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10월14일에 미국의「존슨」대통령은 정부수뇌및 각군수뇌와 회담하고나서 전면단폭을 결심하고 이들 월맹측에 통고하기로 결정하고, 이와같은사유를 월남전쟁참전국에 통고했었다. 이때부터 미국이 전면북폭정지를 단행하는것은 단순한 시간문제로 간주돼왔었는데 그동안「사이공」정부에대한 미국의 설득과「하노이」측의 확실한반응을보기위해 전면단폭조처가 약15일간 지연됐던것이 이제 분명하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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