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가마 만2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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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진파도와 비바람이 휩쓴 영동지방에는 도로가끊어진것과 배가 많이 부서진데 자극되어 쌀값이 치솟아 27일 속초 고성 양양 등지에서는 쌀한가마에 최고1만2천원까지 홋가해 심각한 쌀기근이겹치고있다.
이반면 주문진과 강릉등 차편이 통하는곳에서는 쌀1가마에 6천5백원에 거래되고있다.
그러나 쌀은 돈이 있어도 사기 힘드는 형편이다. 이같은 쌀값의 급격한 변동에따라 속초양양등지의 여관들에는 설악산과 소금강을 찾는 관광객과 수학여행학생들의 발이 묶이고 여비도 떨어진채 갇혀있으며 여인숙에서는 숙박비를 종전의 갑절로 올려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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