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욕설 난무, 경찰 출동…난장판 된 교복 토론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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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교복을 값싸게 공동구매하는 방안이 연구됐는데,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가 난장판이 됐다.

어찌된 사연인지 10일 JTBC가 보도했다.

교복 공동구매 방안을 놓고 열린 토론회. 교복대리점 업주들의 반발로 시작부터 시끄러워졌다.

[토론회 참석자 : 계속 이런 식으로 할 거야? 맞지도 않는 엉터리를 OO리고 있는데...]
[토론회 참석자 : 조사는 OO 하나도 맞지도 않는 조사를 어느 O이 했는데.]

주최측과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했다.

토론회 주최자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으로 정부에서 용역비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토론회는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얽혀있어 충돌이 예상됐다.

하지만 주최측의 미흡한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원 소속 모니터링 요원 50여명이 참석한데다 통상 무료로 주는 자료집을 5000원에 판 것이 빌미가 됐다.

[토론회 참석자 : 할머니가 여기 왜 또 와 있는 거야? 할머니가 소비자야?]

불과 한 달 만에 나온 연구 내용 역시 부실하다는 항의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 소비생활 연구원은 책자 판매는 문제가 없고 박수부대도 동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용역 발주 부처인 교육부는 연구원만 감싸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 :(교복 대리점주들이) 흠집을 내고자 하는 건, 자기네들이 문제가 있는 정책연구를 통해서 결과가 나왔다는 식으로 흠집을 내려는 것.]
[고진광/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공동대표 :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 용역을 줬고 (파행이 있었다면) 특정 교복업체 에 책임을 미루기 전에 교육부가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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