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서 일역 맡으면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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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정부관리들은 지난 17일 「린든·B·존슨」미국대통령으로 하여금 연합군에 대한 위험을 증대시킴이 없이 모든 북폭을 중지하도록하는 미국의 3개항목안에 관한 합의를 지연시키고있는 쪽은 월남이 아니라 월맹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관리들은 가까운 장래에 합의가 이뤄질수있는것으로 낙관하고있다고 말하였다.
이들이 월남사태에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는 이유의 일부는 소련이 처음으로 두당사자의 의견을 접근시키려는 시도에서 일역을 맡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소련은 월맹에 「하노이」가 어느정도 양보함이없이는 「존슨」정부나 미국의 다음 정부로부터 북폭중지를 사실상기대할수없을것이라는 충고를 한것으로 믿어진다.
소련은 「미제국주의자들」에게 굴복하도록 「하노이」에 압력을 가하려하고 있다는 중공의 비난을 불러일으킬까봐 월남평화노력에 공공연한 역할을 맡지않으려고 조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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