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미분양 업무용지 분양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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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의 애물단지였던 대규모 업무용지가 최근 분양에 활개를 띄고 있다.

아산시와 LH아산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올해까지 아산신도시에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던 업무용지는 7필지 21만345㎡. 매각금액은 3500억여 원에 육박한다.

아산신도시 KTX천안아산역 전면에 배치된 업무용지는 공기업과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으로 사옥용 오피스텔로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세종시 건설과 건설경기 침체로 수년째 매각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매각조건이 완화되면서 수백억원대가 넘는 이들 업무용지중 일부가 매각되고, 일부는 매각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신도시 중심상업지구 펜타포트 인근 업무용지(업무2) 5만1364㎡가 3일 S개발에 749억원에 매각됐다. 아산신도시 업무용지중 2번째로 큰 이 용지는 S개발이 내년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을 신축해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3일 계약된 업무용지 맞은편 업무용지(업무3) 2만6048㎡가 T개발에 421억원에 매각됐으며, 천안과 아산 일대 첨단산업단지와 협력업체 등을 위한 오피스텔이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업무용지에 대한 매각조건이 3년 분할 무이자 방식에서 5년 분할 무이자로 완화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 매각된 업무용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용지 매각조건이 완화 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아산신도시에 대한 사업성이 재평가 되면서 일부 남아있는 용지도 올해 안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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