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인 전용 사업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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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지역 장애인들의 취업난이 올부터 숨통이 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06년까지 현재 71.6%인 경제활동 가능 장애인들의 취업률을 80%까지 늘리기 위해 경제활동 장애인 고용증진계획을 추진할 것 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형태의 표준사업장을 만들계획이다.

시와 구·군이 부지를 마련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건물을 짓고 기업체는 설비와 일감을 주도록 하는 장애인 전용사업장이다.

표준사업장은 종업원 60%이상 장애인을 고용토록해 올부터 4년간 취업률을 매년 2.1%포인트씩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18곳을 2006년까지 30곳으로 늘리고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연2회 열 계획이다.

장애인들이 취업후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현재 부산지역 등록장애인 9만1천2백42명중 경제활동 가능 장애인은 4만3천6백27명이고 실업자는 1만2천3백98명(실업률 28.4%)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7월부터는 사회복지법인들이 월 10일이상 훈련이 가능한 스포츠팀을 한 팀이상 운영하고 일반 기업들의 장애인 실업팀 창단을 권장하기로 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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