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에 패션문화센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 도심에 패션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갖춘 패션문화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되는 2005년께까지 패션문화센터를 건립,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류패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가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서울 의류패션산업의 장.단기 발전전략'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서울패션문화센터에는 ▶패션 및 관련 생활문화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패션박물관'▶디지털 정보 등을 제공하는 '패션도서관'▶패션 교육 공간인 '디자인랩'▶창업 등을 지원하는 '패션비즈 지원실'등이 입주한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의 패션을 상징하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육성하고 패션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의 위치는 청계천 주변의 동대문 패션지역 내 경찰기동대 부지나 광화문의 옛 기상청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산업자원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부지와 3백억~4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건축비 조달 방안을 결정한 뒤 이르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섬유제품 제조업체는 7천2백12곳, 의류 제조업체는 1만3천5백47곳으로 섬유업체는 중.성동.동대문.중랑.광진구 등 5개 구에 전체의 42%가 밀집해 있다. 또 의류업체는 중구와 종로.중랑.동대문.성북구에 47%가 몰려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