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또 입장료 인상…성인 92달러

미주중앙

입력

어린이들의 친구, 디즈니랜드가 또 입장료를 인상했다. 여름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부담도 가중됐다.

디즈니리조트는 지난 2일부터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1일 입장권 가격을 약 6%씩 인상했다. 새로 책정된 입장료는 성인 92달러, 10세 미만 어린이 기준 86달러다. 디즈니 측은 매년 5~8달러씩 입장료를 인상해왔다.

1년 이용권 등 다른 입장권들의 가격도 5~30달러씩 오르게 됐다. 주차비도 1달러 인상됐지만 그 동안 남가주 주민에게 제공돼 온 할인혜택은 중단됐다.

미셸 박(42)씨는 "방학이 되면 가까운 디즈니랜드라도 가려 했는데 네 식구 입장료만 거의 400달러다. 밥 먹고, 사진 찍고, 기념품 한두 개 사면 600달러는 족히 넘을 지경"이라며 "차라리 이 돈으로 캠핑이나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게 더 이득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전국 2008명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여름방학 지출 계획'에 따르면 여름방학 중 18세 미만 자녀 1인당 부모가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601달러였다.

응답자 중 디즈니랜드나 식스플래그 등 테마파크 방문을 계획한 부모는 전체의 63%에 달했으며 자녀 1명당 드는 테마파크 평균 지출 금액은 약 208달러로 나타났다.

구혜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