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열차 활약상 대단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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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코레일이 30일 국립대전현충원에 개관한 호국철도기념관에서 유치원생들이 6·25 당시 사용됐던 미카 3형 129호 증기기관차 안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코레일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0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철도인의 활약상을 전시하는 호국철도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7월 국립대전현충원에 한국전쟁 때 윌리엄 F 딘 소장 구출작전에 투입됐던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지정문화재 415호)와 객차 2량을 전시해온 코레일은 이번에 객차 2량의 내부를 호국관과 역사관으로 꾸며 호국철도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개관식에는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과 철도 유가족, 미카 3형 171호를 운행했던 김노한 기관사 등이 참석했다.

 호국관은 ▶철도 영웅들의 비망록, 757일간의 기록 ▶미카129호와 별이 된 철도 영웅 ▶추모의 벽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전쟁과 철도인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딘 소장 열차구출작전에 참가했던 고 김재현 기관사와 철도참전용사 이동진·김노한 기관사의 사진·군수물자, 우편물, 피난물 운송, 포로 수송 등 다양한 영상자료가 최초로 공개·전시된다. 코레일 정창영 사장은 “기념관은 순직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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