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칠테면 쳐봐' 14세이브 쾌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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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시즌 14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김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이벌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에 나와 1이닝동안 피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2개의 투구 가운데 1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되며 전날 보여줬던 제구력 불안은 없었다. 무실점으로 인해 방어율도 1.72에서 1.69로 낮췄다.

9회말 랜디 존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폴 로두카를 내야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에릭 캐로스의 와의 승부는 경기의 하이라이트. 3일연속 등판으로 피로했지만 최고구속 146킬로미터의 직구를 앞세워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김병현은 다음타자 브라이언 조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마키스 그리솜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김병현과 존슨은 철벽 콤비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김병현은 존슨의 선발경기에 등판할 경우 현재까지 2승 4세이브를 기록중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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