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기구 TAL=본사특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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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월남의 주전파들은 주목할만한 어떤 비밀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키레일 계획이란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에는 미국과 「하노이」 측과의 월남문제 협상을 파탄시키려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부통령「구엔· 카오·키」를 중심 한 일단의 군인들이 포함된 월남의 주전파들은 자기들의 이익이 「파리」회담과 그후에 계속될 평화회담에서 적절히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되면 이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월남 주전파들의 이와 같은 계획의 발상은 한국 휴전회담을 파탄시키기 위한 이승만 박사의 2만5천명 반공포로 석방조처에서 연유한다.
그러나 이들 월남의 주전파들의 계획중의 하나는 이승만씨의 조처보다도 훨씬 과격하다. 그 과격한 조처란 월남의 공군을 시켜 「하노이」 나 「하이퐁」을 폭격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전에 월맹에 대한 폭격에 직접 참가한 적이 있는 「키」 부통령은 자기 파의 이익이 무시되는 경우, 그러한 북폭비행을 선도할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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