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탄 값 30% 인상될 듯|민영탄가도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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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필요하다면 탄가를 적정선까지 인상, 조정하더라도 석탄공사의 운영 난 해소 방안을 강구하라』는 박대통령지시(경제동향「브리핑」에 따라 석공탄가가 30%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짙어졌으며 이와 함께 민영탄가도 값이 상당히 뛰게된 전망이다.
지시를 받은 상공부는 즉시 석공이 건의했던 30%의 탄가 인상조정안을 주축 삼은 운영개선 대책검토에 착수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이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상공부는 당초에 석공총재에게 조정권을 일임하려던 방침을 변경, 정부 「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가격인상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검토되고있는 석공탄가인상안은 석공의 현행기준 탄가(4급품 분탄 5천l백∼5친2백99칼로리) 톤당 l천8백50원을 2천4백5원으로 조정하려는 것이다.
석공탄가는 작년 7월23일에 30%가 인상된 바 있으나 석공은 계속해서 지난 67년에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대로 가면 금년에도 17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상공부는 탄가 30%를 재 인상(수입증가10억원)하며 증자(40억원서 1백억원으로)를 통해 채무를 정리하고 신규개발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석공의 적자를 완전히 없앨 방침이다 그러나 유류 대체로 판매가 부진한 상태에서 탄가를 인상할 경우 석탄 수요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별도의 문젯점으로 남아있다.
또한 석공탄가가 인상되면 민영단가도 동시에 인상 될 것이 확실하며 따라서 연탄 값도 한 개에 최소한 2원50전(석탄1톤=연탄2백20개 기준)정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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