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시비 소년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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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뇌염진성시비로 본의아니게 퇴원당했던 백창수군(9·광희국민학교2년)은 23일하오 서울시립중부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하오7시쯤 끝내 확실한 병명도 가리지 못한채 숨을거두었다.
백군은지난23일낮12시30분쯤서울성동구인창동자기집에서 혼수상태로 동부시립병원에옮겨져 소아과과장 황옥자여의사의 진단으로 뇌염과 뇌막염의 증상을 동시에 갖추고있다는 진단결과가 내려져 이날하오1시30분에 전염병동인 서울중부시립병원으로 옮겨져 전염병과장 임평모박사의 진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임박사는 백군의 병명을『현재로서는 판정할수 없다』면서 확실한 사인은 백군혈청검사가 끝나야 알수있을것이라고 말하고있는데 국립보건원은 1차혈청검사에선 음성으로나왔으나 확실한 결과는 1주일후에나 나오게된다고했다.
한편 백군의 부모들은 한병원에서 계속 치료했으면 이렇게 쉽게 죽지는 안했을 것 아닌가하고 원통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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