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부처계획에 쓴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거액의 중장기성 농사자금 조달등 최근에 잇달아 공표되는 정부각부처의 새계획등에 대해 기획원관계 각국에서는 입맛 쓴 표정들을 짓고있다.
6백억원규모의 농촌근대화 계획만해도 장기계획을 다루는 기획국의 사전검토가 전혀 없었고 1백만톤의 양곡차관은 김농림의 발표를 듣고서야 협력국이 처음 알았을정도-.
뿐만아니라 국회의사당건설계획은 예산당국이 소외된채 기획원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
심지어는 경제행정의 총수인 박기획마저 모르는 중요한 정책적 결정이 내려진일까지 있다고 한당국자는 슬쩍 귀띔했다.
박기획의「겸양지덕」은 정평(?)이 있는터이지만 이러다간 경제각부처가「독립선언」을 발묘할까 걱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