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에 대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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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 24일 UPI동양】최근 북괴 정권과 당내 고위층에 대해 단행된 대숙청이 북괴를 새로운 강경 노선 전략으로 전환시켜 23일의 미 해군 정보 수집함 「푸에블로」호 납북 사건의 배경을 이루었다고 24일 영국의 권위 있는 소식통이 말했다.
조용히 집행된 이 숙청으로 북괴 부수상 고혁과 당중앙위원회 부시장 박금철 그리고 당 간부 2명 등이 해임 당해 강경파와 교체되었으며 군 간부들이 당 중앙위의 위원 또는 후보 위원 등으로 대거 등용, 북괴의 정책 수립상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한다.
평당원들에까지 파급된 것으로 알려진 북괴의 숙청 선풍이 빚어낸 직접적인 결과의 하나는 조직적인 대남 파괴 및 침투 공작 강화인데 이 숙청은 북괴의 대남 전략 변경과 시기적으로 일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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