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서 키스타임 잡힌 女, 딴짓하는 남친에 '응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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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를 보던 중 갑자기 키스타임 카메라에 잡히는 행운을 잡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카메라에 잡힌 관중은 흥분된 표정과 기분 좋은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커플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www.dailymail.co.uk)의 보도에 따르면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팀이 나선 미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가 진행되던 중 한 커플이 키스타임 카메라에 잡혔다. 키스타임은 선수들이 쉬는 휴식 시간을 이용해 관중석에 있는 커플들의 다정한 모습을 전광판에 공개하는 시간이다.

영상 속 커플은 카메라에 잡히는 기회는 잡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한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다정한 포즈를 요구했지만 남자친구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통화를 이어나갔다.

계속되는 남자친구의 무심한 행동에 여성은 결국 마시던 음료수를 남자친구의 얼굴에 붓고 경기장을 나선다. 음료수 세례를 받은 남성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이 장면들은 전광판에 고스란히 찍혀 방송됐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21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상 속 커플이 진짜 연인 사이인지 의문이 든다. 여성이 경기장을 나설 때 야구팀의 마스코트가 옆에서 함께 퇴장한다. 두 사람이 연기자일 가능성도 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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