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DB 세계보급' 의기투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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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간 연구소.기업.출판사 6곳이 한국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한국학 데이터베이스(DB) 작업을 위해 최근 설립한 현대사연구소(소장 정창현)와 남북한 및 해외 DB자료를 국내외에 서비스해 온 코리아콘텐츠랩(대표 유대성), 그리고 한국학 전문 출판사인 경인문화사(대표 한정희).민속원(대표 홍종화).선인(대표 윤관백).역락(대표 이대현) 등이 참여한다.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사업은 '통일한국학 해외보급 프로젝트'. 남북한에서 나온 근현대 한국학 관련 정보를 DB로 만들어 세계에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역사.인물, 문화.예술, 철학.종교, 생활.지역, 정치.외교, 북한.해외 등으로 분류해 총 5만여 종의 서지정보를 7개 국어로 보여줄 계획. 1945년 이후 출간된 북한 저작물 목록의 DB 작업은 남북한을 통털어 처음이다.

올해 안에 홍보용 CD롬을 만들어 세계 5000여 주요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내년부터는 1만여종의 원문을 DB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정 소장은 "정용욱(서울대 국사학) 교수 등 근현대사 전문가와 하버드 옌칭도서관 한국관의 윤충남 관장 등 전문사서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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