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사건 재판을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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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 18일 DPA합동】서독의 [브란트]외상은 [페링] 주한 서독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서독 정부 대변인 [귄터·디엘]이 18일 이곳에서 밝혔다.
[디엘]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독 내각이 [브란트]외상의 이같은 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으나 [페링]대사가 언제 서독에 돌아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페링]대사는 서독에서 지난 6월 한국으로 [납치]돼 간 [동베를린 대남 공작단]사건으로 제1심에서 극히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한국인들에 관해 본국 정부에 보고하게 될 것이다.
[브란트]외상은 [페링]대사를 소환함으로써 연정을 같이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 하원 원내총무 [슈미트]의원의 요청을 받아 들였다.
[슈미트]의원은 [페링]대사가 하원 외교위에 나와 문제의 한국인들에 관해 직접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슈미트]의원은 이 문제에 자유 애호국가로서의 서독의 위신이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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