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등원 늦으면 예산안심의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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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효상 국회의장은 25일『여·야 전권회담기간 중에 단독국회를 운영한 이율배반적 국회운영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여·야 협상이 성공한 뒤 세법을 단독 통과시킨 것은 27일부터 야당이 등원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APU총회 참석 차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 이같이 말한 이 의장은『신민당의 국회의원당선자들이 27일쯤 등록, 28일부터 등원하게 되면 2, 3일간 모든 국회운영을 중지하고 신민당이 부의장후보 및 원내총무단 선출, 상위 재 배정을 하게 한 다음 여·야 총무단 회의를 얻어 전권회담의 의정서와 예산안처리 등 국회운영「스케줄」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만약에 야당이 27일에도 등원을 않는다면 27일 하오부터 예산안예심에 들어가 예산안통과법정기일을 넘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등원한 다음 재 신임을 묻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적당한 때에 재 신임을 물을 생각이지만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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