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43%, 돈 많은 '까칠男'과 결혼? ‘현실적’

경제력은 뛰어나지만 성격이 괴팍한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에 대해 같은 여성들은 “현실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는 뛰어나나 센스가 없는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에 대해서는 같은 남성들은 “앞날이 걱정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이달 22~27일 전국 미혼 남녀 714명(남녀 각 3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경제력은 있으나 성격이 까칠한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43.4%)은 물론 남성(45.7%)도 ‘현실적이다’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여성의 경우 ‘한심하다’(27.2%), ‘현명하다’(21.8%), ‘속물근성이다’(7.6%) 등의 순으로 답했고, 남성은 ‘속물근성이다’(28.0%), ‘한심하다’(19.6%), ‘현명하다’(6.7%)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외모는 좋으나 센스가 없는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에 대해서는 남녀간 의견이 엇갈렸다. 같은 남성의 입장에서는 ‘앞날이 걱정된다’(45.4%)는 반응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한심하다’(32.5%)와 ‘너무 동물적이다’(12.9%), ‘부럽다’(6.5%) 등이 이어졌으나, 여성들은 ‘너무 동물적이다’(44.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한심하다’(24.1%)와 ‘앞날이 걱정된다’(19.1%), ‘이해한다’(12.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