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의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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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생 정원령에 의한 현재 대학생 정원은 총 12만3천1백50명. 새 학년도에 입학할 수 있는 입학정원은 초급 대를 포함, 3만3천1백45명이다.
대학생 정원령이 실시되어 입학 허가서에까지 문교부 관인이 찍히고 대학신입생 명단이라는 관보를 발행, 대학정원이 완전히 발이 묶이자 각 사립대학은 작년도부터 청강생을 정원 외로 뽑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의 진학자가 정원에 비해 많기 때문인데 지난 봄에만 해도 3만3천명 입학정원에 16만명의 고등학교 졸업자가 응시를 했다. 현재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진학 예상자는 70%인데 해마다 늘어나는 재수생 때문에 대학입시응시자 수는 불어나고 있다.
청강생 모집규정은 사실 어떤 교과목에 대하여 청강을 희망할 때 재학생의 수학에 지장이 없는 한 청강생을 허가할 수 있는 것인데 현재 청강생은 전교과목에 걸쳐 수강할 뿐 아니라 정규 및 임시시험까지 모두 치르고 정원 내 입학생과 똑같이 되어 있다.
사립대학에서는 이들 청강생모집에 있어 징집연기 혜택이나 기타 정원 내 학생이 받을 수 있는 특혜를 못 받아도 좋다는 서약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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