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주말 특근 재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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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대자동차 노사가 26일 주말 특근 재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 공장 등에서 다음 달 4일부터 주말 특근이 다시 시작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8주간 주말 특근이 중단돼 총 5만6000여 대(1조 1000억원어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의를 통해 평일 1·2조 근무자가 토요일에 출근해 각각 8시간과 9시간씩 근무하는 체제의 주말 특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과거에는 1개 조가 밤샘 특근을 했다. 새 특근 제도 도입에 따라 늘어나는 생산량은 하루 6900대다. 쟁점이 됐던 특근 수당은 1인당 22만5000원으로 합의됐다. 과거 특근 방식에선 1인당 31만5000원이었고, 사측이 이번 협의를 시작하며 처음 제시했던 금액은 20만원 미만이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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