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게이트 관련 김방림의원 출국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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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朴榮琯)은 2일 陳씨의 로비 창구인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재수사 당시 이미 金의원을 출국금지했다"며 "얼마 전 金의원이 국회 차원에서 해외행사에 참석하는 관계로 잠시 출금을 해제했다가 다시 출금 조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金씨의 신병처리를 마친뒤 金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새벽 귀국한 金씨를 상대로 ▶陳씨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12억5천만원 중 9천만원을 추가로 횡령하고 ▶金의원에게 5천만원을 제공했으며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에게 4천만원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혐의가 확인될 경우 빠르면 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陳씨의 정관계 로비 내역이 적힌 이른바 '김재환 리스트'가 존재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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