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8년 만에 각막이식 성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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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8년 만에 각막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안과 황호식 교수가 23일 70대 각막혼탁 여성 환자에게 안구 기증자(김정식, 81)의 한쪽 각막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강원도는 2005년 1월 마지막 각막이식 수술이 있었다. 강원도민 중 각막이식 희망자는 4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원 지역에는 각막 기증자가 적고, 환자는 서울까지 이동해 진료를 보는 불편함이 있었다.

춘천성심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강원도민이 지역에서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이식에 관한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황호식 교수는 “현재 전국에서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1157명에 이른다”며 “각막은 사후기증(24시간 이내)이 가능하고, 혈액형이나 유전자에 상관없이 이식할 수 있는 만큼 기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성심병원은 전 교직원이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용준 춘천성심병원장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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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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