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폴리원'에 자금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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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의 대표적인 ETF 금융상품인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은 포트폴리오(Portfolio)의 폴리(Foli)와 하나라는 의미의 원(one)의 합성어로, 하나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스스로 교체하는 상품이다. 폴리원은 3월 말 현재 약 2600억의 잔고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폴리원은 운용자의 개인적 판단을 배제해, KDB대우증권 Wrap운용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자적인 자산배분모델이 주는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의 편입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 ET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폴리원은 ETF에 투자해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 시켰다. 소액으로도 전문가에 의한 적시적인 자산배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폴리원은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그 특성상 계좌단위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신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별도의 해지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이러한 운용전략에 기초하여 폴리원은 2009년 6월 운용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약 77%의 누적 수익을 거두고 있고, 이는 동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대비 약 30%의 초과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추세에 따른 매매를 하는 상품이니 만큼 장기적인 성과가 돋보인다. 

한편, 올해 1월 초에는 폴리원 시리즈의 첫 번째 글로벌 투자 상품인 ‘폴리원글로벌-차이나’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시장 상승기에는 위험자산을 편입하고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을 편입한다는 기본 전략은 폴리원과 동일하나,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가 아닌 ‘중국상해종합지수 자산배분모델’을 이용해 중국 본토 시장(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ETF 이용)에 투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문의 1644-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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