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발했다는 태블릿PC…운영체계는 '미국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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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이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를 개발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18일 홈페이지에 “북한의 새로운 판형(태블릿) 컴퓨터인 ‘아침’을 소개한다”며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북한 전자공업성 전자제품개발회사인 판다콤퓨터 합영회사에서 만든 이 판형 컴퓨터는 특히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김진주씨가 출연해 “바쁜 경우에는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교실에 그 자리에 앉아서 풍부한 학습자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다”며 극찬했다.

이어 북한 태블릿PC ‘아침’ 제작에 참여한 기술자가 출연해 “나라의 정보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판형 컴퓨터를 생산하기 위해서 우리 식(式)의 조작체계와 가치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침’의 운영체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서 북한 주민이 ‘아침’의 전원을 켜자, 부팅 화면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초록색 로봇이 나온다. 안드로이드는 미국 유명 인터넷 회사인 구글이 무료로 공개한 휴대용장치 운영체계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애플의 일체형 컴퓨터 ‘아이맥’, ‘아이패드’ 등 미국산 IT기기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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