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은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북한은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안전보장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오후 MBC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 폐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다면 안전보장을 문서화할 수 있는 부분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조지 부시 2기 행정부 고위관리가 대북 안전보장을 문서로 보장해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6자회담 틀 안에서 북.미 양자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한.미 양국은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북.미 양국만의 현안이 아니며 6자회담 참가국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공통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미 양국은 이날 북핵 문제를 6자회담에서 외교적 방식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안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