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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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장중 890선을 웃도는 등 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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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낙관적인 시장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팔자’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일(영업일 기준)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를 호전시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27포인트(2.3%) 오른 889.98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000년 3월29일(908.51)이후 2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시장은 최근 급등세의 영향으로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력으로 다시 부각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외국인은 7백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장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2백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개인은 장세가 급등장으로 바뀌자 매도에 치중,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5.12% 상승,다시 35만원대에 접근했다.그외 삼성SDI(8.2%),삼성전기(3.8%),포항제철(4.1%)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였다.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현대차 등은 조금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5.9% 뛰었고 전기전자업종도 4.3% 급등해 시장을 이끌었다.그외 운수장비,전기가스업종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한편,코스닥지수도 8일연속 올라 92선을 가볍게 넘었다.마감지수는 0.80포인트(0,87%) 오른 92.58을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거래소시장이 크게 오르자 상승세를 탔다.그러나 KTF,강원랜드,하나로통신이 보합에 그쳐 주가 오름세는 크지 않았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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