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세 경기 연속 6탈삼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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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가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경기에서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18일(한국시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5와3분의2이닝동안 4안타 2실점했다.

탈삼진은 6개를 잡았고 사사구와 폭투는 각각 2개씩. 투구수는 시범경기 들어 가장많은 9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6개를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0킬로미터. 박찬호는 1-1 동점인 6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구원투수의 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등판하려던 박찬호는 이동거리와 개막전에 대한 준비로 오리올스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소속으로 출전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 시킨 박찬호는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으나 커브를 앞세워 쉽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크게 흔들린 것은 1-0으로 앞선 6회 1사후. 더위에 지친기색이 역력한 박찬호는 볼 넷 두개와 폭투로 위기를 맞았다.

무실점으로 넘길 수도 있었으나 2루수의 에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투구수가 많아 R.A디키로 교체됐다. 디키는 등판하자마자 안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고 레드윙스는 8회 3점을 추가해 박찬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트리플 A와 더블 A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레드윙스를 상대로 직구와 커브로 제압해 나갔으나 더위와 2루수의 실책으로 2실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23일 홈에서 벌어지는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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