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물감으로 만든 몽환적 화면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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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호 29면

멣P235?2013), spray paint on canvas, 254x365.8x5.1cm, ?Sterling Ruby,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멊asin Theology / Ephedra Expansion?(2012), ceramic, 33x99.1x99.1cm, ?Sterling Ruby,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스털링 루비(41)는 재료를 가리지 않는 작가다.

스털링 루비 전, 4월 11일~5월 10일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문의 02-3210-9885

스프레이부터 청바지용 천, 골판지, 도자기, 브론즈, 가죽에 이르는 다양한 재료가 그의 손에서 작품으로 변한다. 스프레이를 캔버스에 뿌려 몽환적인 파스텔톤의 화면을 만드는가 하면 미국의 어두운 면을 조용히 응시하는 느낌으로 전쟁터의 벙커나 옛 무덤 같은 브론즈 조각을 내놓기도 한다.

“이 작품들은 재료나 기법 면에서 서로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회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자전적으로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특히 스프레이 작업은 벽에 조직의 영역 표시를 하는 갱단과 이를 지워내는 당국의 작업이 거듭되는 데서 영감을 얻었다.

최근 5년간 미술 시장에서 급성장한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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