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처음 읽는 일본사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처음 읽는 일본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400쪽, 1만9000원)= ‘덴노’(천황) ‘무사’ ‘상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일본사를 조망했다. 유럽과 중국 중심의 세계사 틀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눈으로 세계사를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메이지 유신과 문명 개화, 군국주의와 아시아 침략 등 일본사를 균형 있게 다뤘다.

의도적 눈감기 (마거릿 헤퍼넌 지음, 김학영 옮김, 푸른숲, 404쪽, 1만5000원)= 뇌가 스스로 정보 처리를 차단하거나 감정을 통제하는 이유를 뇌과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분석했다. ‘홈 스위트 홈이라는 환상’ ‘신기술에 대한 맹신’ ‘경쟁이 부추기는 획일화’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들며 뇌의 명암을 짚었다. 뇌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알아본다.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손석한 지음, 수작걸다, 304쪽, 1만4500원)=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자녀양육전문가인 저자가 전하는 ‘질문육아’ 가이드. “육아의 핵심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라며 “아이에게 물어라. 그 안에 답이 있다”고 조언한다. “오늘 기분 좋았어?” “하기 싫은 것은 뭐야?” 등 질문을 통한 소통법을 제시했다.

숲에서 배우다 (도쿠무라 아키라 지음, 소진열 옮김, 고인돌, 261쪽, 1만4500원)= 1960년대 시한부 인생 2년을 선고를 받은 저자가 홋카이도에 ‘숲 속 어린이 마을’을 만들어 살며 깨달은 숲의 놀라운 치유력. 저자는 건강을 되찾아 85세가 된 현재까지 숲 예찬론자로 살고 있다. 번역자 소진열씨는 책에 감명받아 한국의 숲 속 어린이 마을을 구상했으나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