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신인들 타격 '매섭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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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망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9-5역전승을 거뒀다.

1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는 레인저스의 타격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였다.

레인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6)·라파엘 팔메이로(37)·후안 곤잘레스(32)·이반 로드리게스(30) 등 주력 타자들을 출장시키지 않고 신인급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구성, 기량을 점검했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케빈 멘치(24). 멘치는 4회 3점홈런, 6회 2점홈런을 쳐내며 이 날 팀의 9득점 가운데 5점을 올리는 활약를 펼쳤다. 지난 8경기에서 0.360의 타율을 보인 멘치는 올시즌 빅리그 승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행크 블레이락(21)이 5타수 4안타 2타점, 제이슨 로마노(22)가 4타수 2안타를 쳐내는 등 필리스의 좌완 에이스 랜디 울프와 마무리 투수 호세 메사 등 수준급 투수들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나온 덕 데이비스(26)는 3이닝동안 4안타 3실점했고 카를로스 페냐(23·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내주며 영입한 마리오 라모스(24)가 3이닝 3안타 2실점하는 등 투수진은 부진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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