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양곡 도입」에 침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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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쌀 10만톤 도입 등 양곡의 대량수입 문제가 경제기획원측에서 독자적으로 발표되고 있는데 주무부인 농림부는 공식적으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장 경제기획원 장관이 「양곡대량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농림부 고위층은 『아침에 있었던 수요 간담회에서도 일체 말이 없더니 웬일이냐』고 어이없다는 표정-.
실무자들도 『하긴 농림부 입장에서 양곡대량 도입을 발표하는 것도 어색한 일이니 기왕에 방침이 서있다면 오히려 다행한 일』이라고 뒤늦게나마 자기들 나름대로 위안을 느낀다고. 더구나 당초에 쌀 10만톤 수입문제가 발표되었을 때 냉담한 표정을 짓던 농림부도 이제와선 『비축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 환영하겠다.』고 해명까지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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