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대미 수출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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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미수출에 「피치」를 올리는 상공부가 미국 회계연도와 우리 회계연도를 섞어가며 아리송한 대미수출 목표액을 책정하여 일반은 어리둥절.
상공부가 제시한 대미수출 목표액은 1∼12월말까지 2억불, 미국 회계연도인 금년 7월부터 68년 6월말까지는 2억7천만불을 책정했다고 못을 박은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그러면 68년 1월부터 6월말까지는 7천만불(결국 68년은 1억4천만불선?) 밖에 수출하지 못하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는 그때 가서 다시 책정하겠다는 엉뚱한 대답.
그렇다면 2억7천만불이란 수출목표가 무의미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공부 고위층은 수자의 연막전술로 수출신장』이라고 어물어물.
4월말 현재 대미수출 실적이 3천6백여만 불로 2억불의 목표액에 대비, 18·1%에 불과하니까 목표액 계수라도 늘려 위안(?)을 받으려는 것 같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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