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서거 소식에 다시 주목받는 영화 '철의 여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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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철의 여인’ 포스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88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삶을 다룬 영화 ‘철의 여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영화 ‘철의 여인’은 2011년 제작돼 국내엔 지난해 2월 개봉했다. 각종 영화제 수상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 영화 돌풍으로 인해 국내 관객 14만 4368명으로 흥행하진 못했다.

하지만 대처 전 총리의 서거 소식에 한 포털사이트에는 영화 일간검색어가 하루새 무려 833위가 오른 63위를 차지하는 등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개봉 당시엔 못 봤는데 다시 찾아서 봐야겠다”는 등의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개봉 당시 ‘21세기 최고 여배우’ 메릴 스트립(64)이 ‘20세기 최고 여성 국가 지도자’를 연기했다는 사실로 전세계의 영화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노년의 대처가 자신의 정치 입문시절부터 국가 지도자로서 전 세계의 뉴스메이커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반추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필리다 로이드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인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모두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객들로부터 ‘완벽한 대처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던 메릴 스트립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은 이날 메릴 스트립이 “마거릿 대처는 자의든 타의든 여성 정치계의 개척자였다”며 “나의 진심어린 위로가 그녀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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