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대학평가 20돌, 특별한 3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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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학과 평가에서 국제논문 분야 최고점을 받은 인하대의 실험실 모습. [중앙포토]

“중앙일보는 국내에서 처음 대학평가 작업을 실시했다. 대학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민족의 생존전략과도 직결된다. (중략)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평가는 연례사업으로 계속할 방침이다.” 본지 1994년 9월 23일자 1면 머리기사 ‘명문대 순위 바뀌고 있다’의 앞부분입니다. 19년 전 독자와의 약속대로, 중앙일보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국 100여 개 4년제 대학에 대한 평가를 지속해 왔습니다.

올해 20년째를 맞은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그간 국내 대학들을 ‘선의의 경쟁’으로 이끄는 촉매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무엇보다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대학 연구력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2000년 세계 상위 1%의 국제학술지 논문 중 한국 대학 논문 비중은 0.9%에 그쳤으나 2011년엔 세 배(2.5%)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중앙일보는 독자와 대학사회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특별기획을 마련합니다. 매년 이어온 국내 대학평가도 한층 업그레이드합니다.

학생의 눈으로 ‘교육의 질’ 평가 중앙일보는 상반기에 국내 30개 대학 재학생 3000명을 일대일 면접 설문한 ‘대학생 고객만족도 조사(USCI)’ 결과를 발표합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진행하는 조사는 총 75개 문항을 통해 교수진·교육과정·취업지원·행정서비스·시설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살핍니다. 재학생 의견을 직접 묻는 새로운 평가를 통해 한국 대학의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전기를 제공합니다.

세계·아시아 속 한국대학 점검 하반기에는 글로벌 고등교육전문매체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함께 ‘THE 세계 대학평가(옛 영국 더 타임스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글로벌 정보·연구분석 기업 톰슨로이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대학의 추세와 한국 대학의 현주소를 점검합니다. 이달 11일엔 THE가 사상 처음 발표하는 ‘아시아 대학평가’를 통해 아시아 주요 국가와 한국의 대학 경쟁력을 비교·분석합니다.

대학평가를 업그레이드합니다 중앙일보는 하반기에 전국 140여 개 4년제 대학의 주요 학과·전공을 평가합니다. 20주년을 맞아 평가 대상 학과를 총 20개로 늘렸습니다. 대학 종합평가도 보다 정교해집니다. 의대의 유무, 이공계 비중에 따른 유불리가 없도록 지표를 개선하는 한편 세계 대학교육의 화두로 떠오른 ‘공개 강좌’ 비율을 지표로 채택해 ‘지식 나눔’ 확산과 교육 선진화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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