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10일 전후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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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전후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주재 외교 공관 등에 10일까지 철수계획서를 내놓으라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평가하며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현재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 국지전이 발발하면 북한은 몇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김장수 안보실장의 말을 전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서는 ‘헤드라인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 건씩 터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북한이) 이런 전략을 통해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아침·야간 수시로 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수차례 작전 관계자를 소집해 상황평가회를 갖고 있다”라며 “북에 대한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등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컨트롤타워로서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과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또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것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다”고 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건씩 터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다. 김 실장은 북한이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신의 힘의 중심으로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특사, 또는 중국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제의 등을 유도해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군을 믿고 북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으며 너무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재 안보실장 중심으로 아침 야간 그리고 수시로 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있으며 오늘도 수차례 작전 관계자들을 소집해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김장수 실장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함께 긴밀하게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으며 수시로 열리는 상황평가 회의에서는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외교 국방 통일 정보토신 국제협력 위기관리 정보융합 비서관들이 북의 동향을 심층 분석, 대비태세 점검하는 등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다.
김장수 실장은 오늘 '오리론'을 폈다. 오리가 물 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선 부지런히 쉬지않고 오리발을 움직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컨터롤타워로서 외교안보라인 관계부처와 함께 지금 이시간도 쉬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뜻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다.

김장수 실장은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이든 아니든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 외교주재관에 대해 4월10일까지 방안을 내놓으라며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

그 시기를 전후해 북한의 미사실 발사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 전면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그 몇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김장수 실장은 손자병법의 '무약이 청화자모야'라는 말을 인용했다.약속이 없는데 북한이 화해든 무엇이든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서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진 않는다. 북한이 대화를 먼저 청해야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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