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8일 현대상선이 산업은행 대출금 4천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집중적인 자료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감사원이 4천억원 중 수표에 이서(裏書)가 돼 있지 않아 구체적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던 2천2백60억원에 대한 정확한 사용 내역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사원은 자료를 정밀 검토한 뒤 다음주 중 감사위원회를 열어 현대상선의 검찰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당초 지난 24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해온 현대상선을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현대상선이 28일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고발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