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에 유해식품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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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하오 보사부는 시중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식용튀김기름의 대부분이 경유에서 뽑아낸 화학유라는 정보를 내무부로부터 이첩 받고 시중의 튀김기름을 일제히 수거, 국립보건원에 검정 의뢰키로 했다. 내무부 첩보에 의하면 식유업자들이 경유 2「드럼」으로 경유 1「드럼」과 튀김기름 등 다른 화학유를 재생해내고 있는데 이 기름으로 튀긴 식품을 먹으면 4∼5개월 후에 하반신에 이상을 가져오니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요망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첩보를 받은 보사부 식품당국은 시중의 튀김기름을 일제히 수거, 국립보건원에 검사 의뢰하는 한편 경유로부터 튀김기름을 재생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학계에 문의키로 했다.
그런데 지난 달 귀국한 파월 민간기술자 중 월남에서 비행기 기름으로 튀긴 음식을 먹고 하반신의 불구자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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