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뒤서 사람이 얘기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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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낙도 어린이 40명은 13일 박 대통령 내외·국무총리·서울시장 등을 예방했다. 이날 하오 1시 청와대를 방문한 섬 어린이들에게 박 대통령 내외는 환영 다과회를 베풀어 주어 즐겁게 해주었고, 김 시장은 연필·공책 등 학용품을 한아름씩 안겨 주었다. 이에 앞서 섬 어린이들은 이날 상오 11시 중앙 「매스콤·센터」를 견학, 신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방송실 등을 신기한 듯이 살펴보았는데 특히 처음 보는 「텔리비전」을 보고는 뒤에서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듯 앞뒤를 살피기도 했다. 한편 12일 밤 이들은 혜화·매동 어린이들 집에 민박했는데 「피아노」 「텔리비젼」을 보며 즐기면서도 서울 어린이들의 생활이 부러운듯 우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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