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 후보 대도시서 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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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오는 13일 중소도시 중심의 초반 탐색전을 끝내고 15일께부터 박정희 공화당 대통령후보와 윤보선 신민당 대통령후보가 부산·대구·인천 등 대도시를 무대로 직접 유세에 나섬으로써 본격적 정책대결에 들어간다.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부터 포문을 연 공화·신민 양당의 유세대결은 지난 8일 제2차 유세에 들어가면서부터 유권자들이 그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 특히 농촌에서는 비료나 곡가, 어민에게는 어업진흥, 중소상인에게는 융자와 세금문제 그리고 지역발전에 가장 관심이 크다는 점에 착안, 지역사회 개발에 관한 공약을 다루어 제시하고 있다.
공화당의 박정희 대통령후보는 15일이나 16일께부터 전주나 인천을 기점 삼아 주로 철도연변에서 유세하는 중반전의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며 김종필 당의장은 16일부터 4일간 원주 등 강원·충북지방을 파고든다. 이와는 별도로 이효상 국회의장은 13일부터 영남일대를 순회하면서 후보반과 당의장의 유세를 측면에서 지원한다.
한편 신민당은 윤보선 후보와 유진오 당수가 오는15, 16일 부산과 대구에서 합동강연회를 열어 영남일대에 야당「붐」을 일으키고 그 여세를 몰아 윤 후보반은 경남을, 그리고 유 당수반은 경북을 순회한 다음 20일께 서울에서 합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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