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보다 3번이 좋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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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방 유세중인 윤보선 신민당 대통령 후보는 김천 강연회가 끝나자 기호추첨 결과를 알기 위해 「라디오」「뉴스」에 귀를 기울였는데 1번에 다른 이름이 나오자 약간 서운한 표정.
윤 후보는 유진오 당수, 김수한 선전부위원장과 함께 기호에 따른 구호를 연구했는데 『3·1정신을 되살려…』등 얘기가 맨 처음에 나오자 실감이 덜 난다해서 폐기하고 『3천만이 원턴 정부 3번으로 세우자』 『3일에 기권 말고 3번에 바로 찍자』 등을 결정. 이 구호를 읽은 윤 후보는 『1번보다 3번이 더 좋군』하고 미소를 짓기도. 【김천=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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