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문제는 가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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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독일의 ‘타우러스(TAURUS)’ 도입을 추진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유럽의 타우러스가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도입사업의 단독 후보”라며 “가격 협상과 기술 심사 등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전투기에 장착해 적진에 침투하지 않고도 공중에서 적의 핵시설이나 미사일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무력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군은 2008년부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미국의 ‘재즘(JASSM)’과 타우러스을 두고 저울질 해왔다. 이후 미 정부가 재즘에 대한 수출 승인을 내주지 않자 타우러스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타우러스는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사거리도 재즘(270㎞) 보다 230㎞가 긴 500㎞에 달한다. 탄두중량도 482㎏.

문제는 가격이다. 재즘은 발당 70만 달러(7억8000여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타우러스는 100만달러(11억원) 수준이다. 기체에 부착하는 비용까지 하면 2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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