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자」많아 자폭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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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번 국회의원 공천에서 낙천 된 공화당의 현역의원들은 대부분 두문불출하면서 조심스럽게 당 고위층의 동정만 살피고 있는데 반해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제법 활발한 반발운동은 벌이고 있는 편.
현역 의원들은 당 고위간부들로부터「모종언질」을 받았기 때문에 집단적인 행동은 하기 어려워졌지만 2, 3일 안에 모임을 갖고 그들의 진로를 협의할 예정이라나…
낙천 된 원외지구당 공천 신청자들은 지난 13일부터 각 계열별, 또는 도별로 대여도·조선 「호텔」등에 산발적으로 모임을 거듭하고 있는데 각자의 이해가 맞지 않아 주장들이 ①개별탈당 ②집단탈당 ③당에 남아 항명 또는 ④대통령 선거에는 협조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는「보이코트」하자는 등 각양각색이라고. 게다가 이런류의 회합이 끝나기가 무섭게 회합내용을 당 고위간부에게 일러바치는「사꾸라」들 때문에 집단 행동은 커녕 자폭론 까지 나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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