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업체에만 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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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환은행을 통한 3천만불의 외화대부는 결국 정부 관리기업체의 시설재 수입을 뒷받침하는데 그치고 민간기업체에 대한 혜택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16일 외환은행 당국자는 이미 경제기획원의 추천을 받아 화력발전시설확충을 위한 한전의 2백만 불 등 3건의 대부신청이 들어와 있으며 3천만불 거의 전액이 정부 관리기업체에 융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늘어나는 보유외환의 별다른 활용 책이 없는 한 전략 산업의 외국차관 일변도를 지양, 대부한도를 추가하여 외화대부체제를 계속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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