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 기성회비 50%를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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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르기만 하는 각종 공납금 가운데서 국민학교 기성회비만은 종전의 50%가 줄어 즐거운 소식이 됐다. 올해 서울시교위는 지금까지 국민학교 아동 1인당 1년에 2천1백60원씩 부담하던 기성회비를 그 50%인 1천80원씩만 부과, 한 달에 90원씩 내도록 지시했다.
이는 의무교육시설을 국고에서 부담한다는 정부재정의 호전에 따른 것인데 지금까지는 2천1백60원 가운데 50%는 징수하는 학교에서 시설확충에 투자했고 50%는 교원 생활보조비 등 학교운영에 보태 썼는데 시설확장부분은 국고에서 맡게되어 학부형들은 학교운영비만 부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한 학교에서 두 학생이 다니는 경우 한 학생은 기성회비를 반감해주던 특전은 없어지고 모두 균일로 됐다.
이로써 올해 60만 서울시내 아동이 부담할 기성회비는 약 4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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