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베이비’ 졸업 여파 … 전북 초등생 8000명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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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북 지역 초등학생이 지난해보다 8000명 가까이 줄었다. 출산율 저하 영향도 있지만 2000년대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대거 졸업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초·중·고교와 유치원 재학생이 모두 27만52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8만4278명)보다 9031명 줄었다. 2013학년도 각급 학교의 현황을 살펴보면 유치원 2만3404명, 초등학교 10만5418명, 중학교 7만667명, 고등학교 7만4462명, 특수학교 1296명 등이었다. 유치원생은 980명이 늘었지만, 초등학생은 7984명이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395명, 62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는 유치원 523개 교, 초등학교 420개 교, 중학교 208개 교, 고등학교 132개 교, 특수학교 11개 교로 지난해보다 8개 교(유치원 7개 교, 초등학교 1개 교)가 늘었다. 반면 학급 수는 유치원 1422개, 초등학교 5270개, 중학교 2336개, 고등학교 2497개 등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 확대로 유치원생 수는 늘었지만 전반적인 출산율 저하에다 밀레니엄 출산붐 속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거 중학교로 빠져나가면서 초등학생 수가 크게 줄었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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